내포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 아래 내달 1~3일 홍성읍내의 홍주성과 조양문 특설무대에서 홍주성 탈환 의병전 등 40여개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. 전야제 행사로 열리는 홍주성 탈환 의병전은 1906년 의병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조양문에서 일본군과 의병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벌이는 전쟁 퍼포먼스로 최대의 볼거리이다.
홍성읍내를 행진하면서 진행되는 내포문화 가장행렬,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결성농요 시연,백제무술 시연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. 이밖에도 한국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의 춤세계를 들여다보는 한성준 춤 예술제,역사인물 패션 쇼,홍주목사 부임식,홍성전국국악대회 등도 열린다.
체험행사로 펼쳐지는 친환경 떡메치기,조선시대 의상체험,역사인물과 사진찍기,독립군 마차체험,전통주막 등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과 충청도의 넉넉한 인심을 접할 수 있는 행사이다.
내포란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.
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「택리지」에서 "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.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여리쯤에 가야산이 있다.
서쪽은 큰바다이고 북쪽은 경기도 바닷가 고을과 큰 못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.
동쪽은 큰 들판이고 남쪽은 오서산에 가려져 있는데 가야산에서부터 이어져 온 맥으로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10고을을 내포라 한다" 고 언급되어 있다.가야산 앞뒤의 10고을은 홍주, 결성, 해미, 서산, 태안, 덕산, 예산, 신창, 면천, 당진 등이라 한다.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서는 내포지역을 홍주목(지금의 홍성군)이 관활하던 충남 서천에서 경기도 평택까지의 20여 고을을 지칭하기도 했다.